좋아하는 것에 이유를 만드는 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굳이 이유를 찾아본다면 생각했던 대로 공간이 쓰이고
내가 쓰이고 있을 때
이것들을 손님과 사람들이 공감 할 때
감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을 한다고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020.09.07 보통공간으로 독립하고
2번의 이사 와
4년 동안의 프로젝트
공간 디자이너를 하며
나보다 소중했던 일,
집보다 사무실에 더 많이,
가족, 친구보다 팀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상을 보내온 것 같습니다.
나도 있지만 내가 아닌 게 많았습니다.
지나온 프로젝트를 웹사이트에 다시 정리하며
그동안 어떠한 고민이 많았는지,
조금 더 뚜렷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사업으로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많이 무거웠던 것 같습니다.
나의 모든 생각과 실행이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과 공간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이 정답인지 정답이 있는 게 맞는지
확실한 건 항상 부족했던 시간에
바른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던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의 공간이라면 어떻게 할까' 물음을 반복했습니다.
꿈속에서도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많은 사람들이 변수가 가득한 현장과
계획한 디자인 속에서 협력하여 만드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개개인의 경험과 기술, 지혜들을
균등하게 조율하고 지혜롭게 하나가 되어
만들어 가야 합니다.
복잡한 환경과 여건으로 인해 가능한 예산은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이 기뻐하는 것이 무엇일까'
'돈이 기뻐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함 캠퍼스 사물의 시차 - 오황택] 中
우리가 기뻐하는 것이 무엇일까 ?
물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1.컨셉 2.디자인 3.형태 4.기능 5.마감재 6.컬러 7.자연
8.지역사회 9.매출 10.유행 11.트렌드 12.인기 13.사람
14.시스템 15.재능과 노력 16.관심 17.세무 18.규칙
19.윤리 20.공감 21.태도 22.사업 23.기술 ..)
앞으로도 제가 해나갈 물음과 탐구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돕겠습니다.
(예민하고 까다로운)
저와 함께해 준 많은 분들께 큰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